진공관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로 큰 인기를 끈 전작 SV-237MK의 후속작 MKII 버전이 오디오엑스포서울 2022에서 시연된다.
SV-237MK2는 전작과 디자인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몇 가지 포인트가 보인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노브 쪽 디자인이 크롬에서 다른 소재로 변화했고, 각종 표시 글자도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력부의 S3도 이번 MK2 버전의 핵심인 BT 마크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후면을 보면 S3의 RCA 아날로그 입력부가 사라졌고, 대신 다른 쪽에 블루투스 안테나 연결부가 새로 생겼다. 이쯤 되면 짐작하겠지만, SV-237MK2의 메인 콘셉트는 역시 블루투스 추가에 있다.
언제부턴가 하이파이 인티앰프에 블루투스가 추가된 구성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몇 년 전 USB B 포트가 경쟁적으로 추가되던 그 시점과 비슷하다. 역시 블루투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졌다는 것인데, 빈센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기존 SV-237MK가 주력 인티앰프로 크게 각광 받았기에, 블루투스 추가도 이 모델로 결정한 듯하다.
출력은 훌륭하다. 8Ω에 무려 150W이며, 4Ω이면 250W까지 책임진다. 사용 진공관은 12AX7 하나와 6N1P 둘을 장착했는데, 진공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이를 통해 흘러나온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과 코액셜 각각 하나씩 채용했으며, 아날로그 입력은 3개의 RCA로 활용할 수 있다. REC 및 프리 아웃을 지원하여, 추가 기기와의 범용성도 좋다. 주파수 응답은 20Hz-50kHz(±2dB)인데, 역시 고음질 음원으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스펙이다.
오디오엑스포서울 2022 다웅 부스에서 Vincent SV-237MKⅡ 진공관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