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레인지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되어 오디오파일에게 국산 혼 스피커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 씨웨이브 어쿼스틱(Seawave Acoustics)의 스테디셀러인 AM23과 Aletheia III 스피커를 오디오엑스포서울 2023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제껏 만나볼 수 없는 가격으로 씨웨이브 스피커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
308C룸 씨웨이브 어쿼스틱(Seawave Acoustics) 부스에서 만나보세요.
Seawave Acoustic AM23 스피커
코일, 콘덴서, 연결법까지도 현존 최고를 추구하는 지독한 고집
▲ (좌) 씨웨이브 어쿠스틱에서 특별 제작한 저항, (우) 니켈코어 인덕터
씨웨이브는 정말정말 흔치 않게 오디오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기초 부품까지 모두 제작하는 흔치 않은 제작사다. 종종 제품 리뷰를 보다보면,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을 직접 제작하는 흔치 않은 제작사’ 라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솔직히 드라이버 유닛을 직접 제작하는 제작사도 요즘은 많이 있다.
그렇지만, 스피커 내부에 들어가는 코일이나 저항이나 콘덴서까지 직접 제작하는 제작사는 거의 흔치 않다. 예컨데, 삼성이라고 해서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삼성이 다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애플은 더 심하다. 애플이 직접 만드는 부품은 별로 없다. 그런데 씨웨이브는 이러한 부품까지도 대부분 직접 제작하는 것이다.
직접 제작사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현존하는 모든 최고의 부품과 최고의 제작방식에 도전하고 있다.
■ 인클로저와 혼 재질 : 통 알루미늄 케이스 ■ 컴프레션 드라이버 스펙 : 티타늄 진동판. 페라이트 마그넷. 가우스 2만. 감도 114dB ■ 커패시터 스펙 : 6N OCC 동박 커패시터. 20kHz 손실률 1000분의 1. 직접 제작 ■ 코일 스펙 : 11AWG 두께의 6N OCC 구리 + 퍼멀로이 코어. 직접 제작 ■ 저항 스펙 : 인덕터스(L), 커패시턴스(C) 측정불가. 직접 제작 ■ 배선 방식 : 논 솔더링(Non Soldering). 선재와 부품을 70톤 무게로 압착 후 밀봉 ■ 무게 : 35 kg
일단 부품을 제작하면서 부품 내에 공기가 들어가질 않는다. 커패시터 콘덴서의 재질도 6N 동박을 사용한다. 99.9999% 일반 무산소 동 수준을 넘어선 무산소단결정 동박인 셈인데, 최고급 그레이드다. 이걸 코일에도 함께 사용하는데, 이 부품의 가격만도 수십만원이고, 네트워크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다 모으면 타사 판매 가격은 200만원가량 한다고 한다.
논 숄더링은 모든 케이블과 부품을 연결할 때, 납땜을 하지 않는다. 케이블이나 부품을 아예 70톤 무게의 기계로 눌러서 하나의 몸체가 되도록 연결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절대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산화를 통한 노후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AM23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구형인 AM22 와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몸체는 통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여기서 한번 잘 생각해 보자. 과연 타원형의 스피커를 통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스피커가 있는가? 네모 반듯반듯하게 만들어진 통알루미늄 스피커는 없지 않다. 그러한 동일 제작사에서 타원형 알루미늄 스피커를 제작하기도 하는데, 가격대가 어마어마하다. 네모 반듯한 케이스는 앞 뒷면 패널을 만들고 좌우측면 패널 만들고, 위 아래 패널 만들어서 붙이면 제작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그런 경우도 통 알루미늄이라고 말해야 되나??
그런데 씨웨이브 AM23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되었다. 게다가 네모나게 각진 형태보다 제작 난이도가 더 어려운 타원형 인클로져다. 그런 이유 때문에 무게는 그렇지 않아도 무거웠는데 북쉘프 스피커 한대에 35KG 으로 더 무거워졌다. 이번 AM23에는 네트워크부에도 새로운 기술과 부품이 들어갔지만, 통알루미늄 케이스라는 점에서 하나의 큰 변화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더 하겠지만, 스피커에게 있어서 캐비닛의 재질이 나무에서 금속으로 바뀐다는 것은 마치 사람이 사는 집을 순수 나무로만 만들다가 금속으로 바꾸는 효과와도 비슷한 것 같다. 공진의 제어라던지 음이 새는 느낌이라던지 정확성이나 강도의 변화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그 제작비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함부로 도전을 못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선 스피커
미리 언급을 하자면,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해서 현존하는 최고의 스피커라는 의미는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되, 오해를 주기 싫기 때문에 명확하게 먼저 짚고간다.
이 스피커가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를 분명하게 넘어선 이유는 가장 쉽게는 우퍼유닛이 8인치라는 점이다. 스피커를 제작하면서 우퍼 유닛을 8인치로 넣는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북쉘프 스피커에 8인치 우퍼 유닛을 넣는다는 것은 마치 스포츠카를 8인승으로 제작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 않을까? 스포츠카라면서 왜 일반 세단보다도 더 크게 제작하냐는 말이다.
8인치 우퍼를 사용하게 되면 일단 저음 제어가 그만큼 힘들어지게 되는데, 스피커통은 크게 제작하지 못하는 북쉘프 스피커에 8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게 되면 그만큼 북쉘프 스피커답지 않은 음이 되게 된다. 스피커 음색의 기준 밸런스도 중고음에 맞출지 저음부에 맞출지도 고민이 될 것이다. 중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와 우퍼 유닛을 하나의 작은 캐비닛에 탑재시켜야 되는데 우퍼 유닛이 8인치씩이나 되면 저음이 과잉이 될 수도 있다. 이래저래 북쉘프 스피커를 제작하는 기본 컨셉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매뉴얼대로 제작을 해야 되는 셈인 것이다.
스피커에 있어서 캐비닛의 역할도 특유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 스피커는 통알루미늄에 타원형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북쉘프 스피커인데도 무게가 무려 35KG 이다. 이런 경우 나무 스피커에 비해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큰 볼륨 상태에서 음의 시끄러움이나 산만함이나 벙벙거림이 없게끔 된다. 마치 일반 자동차가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면 소음과 진동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주행안정감과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속도를 못 올리게 되는데, 고성능 차량의 경우는 130KM 이상 속도를 내더라도 오히려 차가 낮게 가라앉으면서 진동이 크지 않으면서 안정감이 있는 상태가 되는데, 잘 만들어진 통알루미늄 스피커가 볼륨이 올라가더라도 소란스럽지 않고 벙벙거림이 적은 상태를 같은 이치로 비유할 수 있다. 경험해 보기 전에는 잘 이해가 안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전용 스탠드의 역할도 크다. 전용스탠드 역시 완전히 금속으로 탄탄하게 다시 제작되었다. 크기는 약간 낮춰서 음이 약간 아래로 깔리도록 개선되었으며, 구조도 약간 바뀌면서 강성이 더 높아졌다. 전용 스탠드 가격이 고가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슬림한 무게의 스탠드들과는 그 안정성과 강성에서 비교가 안된다. 그리고 전용스탠드와 스피커 사이에는 고급 전용 인슐레이터를 사용하게 된다. 이 인슐레이터는 개당 100kg 이상의 무게를 매우 정밀하게 진동 제어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제작된 제품이라고 한다. 씨웨이브 전용 스탠드를 구매하면 전용 인슐레이터 6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런 진동 제어용 인슐레이터를 개별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6개의 가격이 일반적으로 수십만원씩 한다. 씨웨이브측에서는 인슐레이터가 없이 이렇게 무거운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이 비싸더라도 스피커와 스탠드 사이에 인슐레이터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구성으로 사용했을 때, 씨웨이브 AM23 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북쉘프 스피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음을 들려준다.
Seawave Acoustic Aletheia III 스피커
모든 대역에 꽉 찬 정보량과 함께,
음악적인 품위나 격조, 깊이감
기본적으로는 북쉘프 스피커라고는 연상하기 힘든 중량감과 깊이감을 재생한다. 씨웨이브사 북쉘프 스피커가 다른 제작사의 북쉘프 스피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무게 중심이 월등히 낮은 대역까지 재생을 하지만, 그 음이 답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8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AM23 이 마치 10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톨보이형 스피커에 버금가는 저음의 중량감과 깊이감을 들려준다면, 알레테이아3는 마치 8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톨보이 스피커에 앰프를 아주 잘 물린 것에 근접한 중저음의 중량감과 깊이감을 들려준다.
그런데 이런 느낌을 앰프를 약하게 매칭하더라도 알레테이아3에서 나와준다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저음은 묵직하고 중량감이 있지만, 톨보이 스피커처럼 양감이 많으면서 공간을 거북하게 울리는 저음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뚝 떨어지는 저음이긴 하지만, 부밍이 발생하는 일은 적은 저음이다. 거의 무조건 품질 좋은 저음이 확보된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중음의 느낌은 저음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대단히 대단히 진하다. ‘대단히’ 를 2번 이상 외쳐도 될만큼 정보량이 꽉!! 차있는 느낌의 진한 중음을 재생한다. 엄밀하게는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했다고 해서 다른 베릴륨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들처럼 중고음이 먼저 시원스럽게 뻗어나오는 음색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보량은 아주 많다. 정보량이 많다는 말이 바로 해상력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중고음의 이탈력이 쫙쫙 뻗어주는 스타일이 아닐 뿐이다.
정보량과 해상력이 우수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아마도 저음은 가벼우면서 중고음의 이탈력은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음과 비교하면 선명도는 저음이 가벼우면서 중고음이 뻗어주는 스타일의 음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모든 대역에 꽉 찬 정보량과 함께, 음악적인 품위나 격조, 깊이감 등에서는 북쉘프 스피커치고 씨웨이브 스피커보다 더 우수한 스피커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